모험자본 투자플랫폼 출범…이찬진 "증권사 마중물 역할" 당부
네이버페이 개발…금감원, 기업·증권사 등 연계 지원
중소기업·기관투자자 자금 매칭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금융감독원과 네이버파이낸셜(이하 네이버페이)이 손을 잡고 모험자본 플랫폼을 출범한다. 정부기관과 기관투자자, 기업간 정보 비대칭 해소를 통한 효율적인 자금 중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신사옥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 참석해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강조하며 증권사 등 자금 공급자들의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플랫폼은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데 겪어온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랫폼 구축과 운영 등 실무는 네이버페이가 맡았고, 금감원과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기관이 증권사와 벤처기업, 유관기관 간 연계를 지원하는 민·관 협업 모델로 추진됐다.
플랫폼은 이용자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철저한 자체 투자심사 역량을 갖춘 기관 전문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고, 일반 개인투자자는 이용할 수 없다.
증권사 등 투자 기관에는 투자 전 기업 정보 검색과 열람, 인공지능(AI) 요약 기능을 제공하며 출자 공고와 펀딩 제안서 확인 창구를 일원화했다. 투자 후에는 기존에 투자한 펀드의 실시간 투자 현황을 열람하고, 투자 대상 벤처기업들에 일괄적으로 영업보고를 요청하는 등 사후관리 기능까지 지원한다.
벤처캐피탈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는 출자 제안서 작성 툴을 통해 업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원하는 유형의 벤처기업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AI를 통해 맞춤형 알림을 받게 된다.
자금 수요자인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기업 프로필 생성을 지원하며, 플랫폼에 등록된 기업이 네이버 포털에서 검색될 경우 기업 개요를 상단에 노출해 상시적인 홍보와 추가 투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운영 과정에서 우려될 수 있는 이해상충이나 참여자의 기업 정보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내부통제체계와 기본적인 기업 정보 검증 서비스도 함께 가동된다.
이 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모험자본 시장을 통해 조성된 자금이 유망 기업으로 더 원활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여 자금 중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 출시 초기 성공적인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증권사 등 자금공급자의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며 "유망기업 선별·발굴을 위한 심사 역량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자금수요자인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도 플랫폼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정보를 제공해 모험자본 공급이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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