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마켓서 2%대 약세…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셀온'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2026.5.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2026.5.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약세를 기록 중이다.

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 원(3.14%) 내린 3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리마켓 장 초반 30만 5000원까지 내렸지만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실적 발표 전 호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셀온(Sell On·호재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과 6일 2거래일간 11.18% 오른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적으로는 안도 요인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이번 실적 발표 후 셀온 물량 출회 혹은 업황 노이즈 극복에 따른 추격 매수 여부가 금일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매출은 27.74%, 영업이익은 56.2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9.31%, 영업이익은 1810.26%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최고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를 웃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72조 6778억 원, 84조 5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31.6%, 1709.2% 성장한 규모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가 확정한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에 따라 2분기 성과급 충당금이 약 15조~20조 원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돼 이를 반영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00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