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삼성전자 2Q 영업익 90조, 컨센 상회…목표가 상향"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2026.5.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2026.5.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메리츠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약 85조 원을 웃도는 90조 1000억 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2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컨센서스에는 충당금 가정 일부만 반영됐단 점을 감안 시 삼성전자 실적은 기대치를 재차 대폭 상회하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에 대한 영업이익을 109조 5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DS 특별경영성과급 충당금 약 19조 3000억 원을 반영한 수준이다.

다만 DS 부문 내 LSI/파운드리는 가동 확대 과정에서 영업손실이 2조 원 이상으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사업부도 삼성디스플레이 5800억 원 영업익을 제외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MX(모바일) 사업부와 DA(생활가전)/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각각 1조 원, 1500억 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세트 사업은 메모리 등 부품원가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향후 판가 인상 후 판매량 축소의 내구재화 변모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규모 실적 추이는 올해 내내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클린룸 부족으로 메모리 시장 내 극심한 공급부족 상황이 내년 말까지 심화될 예정"이라며 "일부 스마트폰 등 B2C 판가 인상 저항에도 불구하고 그 판매 비중은 빠르게 자연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산 자원은 AI 영역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서비스공급업체(CSP)들이 적극적으로 장기계약(LTA) 및 업무협력 체결을 추진하며 연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메모리 확보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공간 제약으로 인해 메모리 공급은 최소 2027년 4분기까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선형적이며 구조적인 판가 상승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최근 일부 나오지만, 내연기관차를 바라본 마부의 절규일 뿐 일반인공지능(AGI) 선착순 투자 경쟁 시대 공급량 재분배 순응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