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52.3원 출발…美 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는 지속

日 엔화 약세와 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 동향 주요 변수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7.2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550원대 초반에서 출발했다. 일본 엔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이 환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2.60원 내린 1552.3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5% 오른 101.42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3.3으로 전월(54.0)과 시장 예상치(53.9)를 소폭 밑돌았지만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같은 달 ADP 민간고용도 9만 8000명 증가해 예상치(12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0만 명에 근접하며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에 기대 인플레이션율 하락이 예상되지만 미국 장기금리는 수요에 대한 모멘텀으로 강하게 지지받고 있다"며 "물가 압력이 다소 둔화하더라도 수요가 강하게 유지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달러는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율은 155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연이틀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일 미국 기술주 조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등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장중 일본 엔화 흐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변동이 예상된다"고 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