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검은 금요일' 8200선 붕괴…8% 급락, 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6.6.26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검은 화요일' 공포가 26일 다시 시장을 덮치고 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부터 서킷 브레이커까지 연이어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12시 10분 12초 코스피 시장 매매를 일시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1분간 지속)하면 20분간 코스피시장의 매매가 중단된다.

1차 서킷 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31.97포인트(8.19%) 하락한 8198.33이었다.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된 것은 코스피가 9.99% 폭락했던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약 한 시간 전인 이날 오전 11시 12분 12초 코스피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 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수 또는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72.88p(5.00%) 하락한 1382.00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로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투자 의지가 저하될지도 모른다는 노이즈가 생성됐다"며 "급반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도 매도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로 애플(-6.12%), 마이크로소프트(-3.46%)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국내 투심도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거래일간 코스피가 8.85% 급등하며 차익 실현 매물도 대거 쏟아지고 있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 직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 원, 7300억 원가량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약 3조 7600억 원 순매수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