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월 주식 47조 순매도 '역대 최대'…올들어 5개월 연속 '순매도'

3월 중동전쟁 때 보다 주식 매도 규모 커…채권 8조 7910억원, 2개월째 순투자

코스피가 6%대 급등하며 9000선을 탈환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6.25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외국인의 지난 5월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 금액이 47조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증시가 추락한 지난 3월 수준을 넘어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47조 190억 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8조 7910억 원을 순투자해 총 38조 2280억 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49조 410억 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2조 22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달 순매도 47조 190억 원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코스피가 급락한 지난 3월(43조 505억 원)을 넘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전월 대비 730조 9000억 원 늘어난 2852조 3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5.3% 수준이다.

지역별로 미주는 33조 2000억 원, 유럽과 중동은 각각 7조 4000억 원, 1조 1000억 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노르웨이(2조 3000억 원), 홍콩(1조 6000억 원)은 순매수, 미국(28조 9000억 원)과 캐나다(4조 3000억 원)는 순매도했다.

지역별 보유 규모는 미국 1188조 원(외국인 전체의 41.7%), 유럽 903조 9000억 원(31.7%), 아시아 397조 5000억 원(13.9%) 등이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11조 7150억 원을 순매수했고, 2조 924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8조 7910억 원을 순투자했다. 2개월 연속 순투자다.

지역별로 유럽(5조 7000억 원)과 아시아(2조 원), 미주(6000억 원) 순으로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는 9조 9000억 원 순투자, 특수채는 1조 1000억 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보유채권은 국채 315조 9000억 원, 통안채는 1조 4000억 원 등을 순회수해 지난달 말 현재 국채 306조 6000억 원, 특수채 17조 6000억 원이다.

외국인 보유 중인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115조 7000억 원(34.7%), 1~5년 미만은 64조 7000억 원(19.4%), 5년 이상은 153조 1000억 원(45.9%) 등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