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내 주식도 오른다"…'516종목 상승' 제약·바이오 급등
제약 업종 7.57% 올라…전기전자 업종보다 큰 폭 상승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 매집이나 보유 전략이 유효"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오랜만에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웃돌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던 '삼전닉스 장세'를 넘어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비반도체 업종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7.18포인트(p)(3.26%) 상승한 8471.02로 거래를 마쳤다. 516개 종목이 상승했고, 367개 종목이 하락했다. 모처럼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은 장세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 업종이 7.57% 상승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4.57%)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제약 업종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19.27%), 오리엔트바이오(002630)(10.97%)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8.48%), 셀트리온(068270)(7.6%) 등 바이오 대장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제조(4.08%), 유통(3.28%), 운송·창고(2.39%)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2% 상승 마감한 코스닥도 883개 종목이 올랐고, 78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에서도 일반서비스(6.17%), 제약(5.48%), 의료·정밀기기(3.31%)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제약·바이오 섹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3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규모로 한미약품(128940)과 오스코텍(039200) 등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이 잇따라 성사된 영향이다.
최근 반도체주 랠리에 소외됐던 업종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서도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9000선에 근접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활용한 매집이나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며 "최근 지수 상승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관리(헬스케어)를 비롯해 화학, 조선, 철강, 통신, 기계, 건설, 운송, 화장품·의류 업종은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며 "지수가 9000선 이상으로 올라설 경우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보다 이들 소외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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