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쏠림 부작용"…코스피, 닛케이보다 4배 더 빠졌다[장중시황]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6.6.23 ⓒ 뉴스1 김성진 기자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6.6.23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압력까지 더해지며 코스피가 4%대 급락 중이다.

23일 11시 1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9.03p(-4.05%) 하락한 8745.5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조 3351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9747억 원, 외국인은 2조 3442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타국 증시들은 강보합권이나 1% 안팎 약세를 기록 중이나 유독 국내 증시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는 1.11% 하락 중이며 중국 상해종합은 0.02%, 홍콩 항셍은 0.07% 강보합권이다. 나스닥 100 선물도 0.26% 하락에 그쳤다.

이날 급락은 반도체 쏠림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게 증권가 진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미국 10년물 금리, 달러 등 매크로 지표들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휴전 협상 결렬이나 연방준비제도 긴축 경계 심리와 같은 악재가 다시 발현된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1위 쟁탈전을 하는 과정에서 어제 쏠림현상이 유독 심했는데, 오늘은 이들 주식에서도 외국인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더 거세지다보니 이 같은 급락과 변동성 증폭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000660) -5.0%, 삼성전자(005930) -4.81% 등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대형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 중이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 -8.35%, 현대차(005380) -8.26%, 삼성물산(028260) -4.13%, 삼성전자우(005935) -4.02%, HD현대중공업(329180) -3.46%, LG에너지솔루션(373220) -2.85% 등은 하락 중이다. SK스퀘어(402340) 2.39%, 삼성생명(032830) 0.89% 등은 상승했다.

주도주에서 나온 매도 물량이 호가가 이미 얇아진 다른 업종 주가 하방 압력까지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44p(-5.00%) 하락한 919.96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940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418억 원, 외국인은 53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부 하락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9.6%, 원익IPS(240810) -8.46%, 에코프로비엠(247540) -7.32%, 이오테크닉스(039030) -7.14%, 주성엔지니어링(036930) -6.52%, 에코프로(086520) -5.59%, 리노공업(058470) -4.76%, HLB(028300) -3.15%, 코오롱티슈진(950160) -0.89%, 알테오젠(196170) -0.86% 등이 내리고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