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지길" vs "비행기 추락해라"…하닉 종토방 전·현 주주 '막말 싸움'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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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주식이 뭔지…

SK하이닉스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실현한 한 투자자가 "번 돈으로 어머니와 해외여행을 떠나니 이제는 주가가 떨어지길 바란다"는 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본 다른 투자자들이 "당신이 탄 비행기 추락하길 바란다"는 막말로 응수하면서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SK하이닉스 종목토론방(종토방)에서 벌어진 투자자들 간 설전이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투자자 A 씨는 SK하이닉스 주식 13주를 매도해 약 525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을 인증하며 "이제 나 먼저 탈출한다"고 글을 남겼다.

논란은 이후 이어진 발언에서 시작됐다. A 씨는 "엄마와 함께 괌에 가기 위해 시작한 주식 투자였고 이제 충분히 벌었으니 도망가려 한다"며 "이제는 하이닉스가 주가가 떨어지길 빌겠다"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 씨의 글을 본 SK하이닉스 주주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투자자들은 "당신은 인성이 잘못됐다. 부모와 괌 여행을 간다고? 당신이 탑승한 비행기 추락하길 빌겠다", "갈 거면 좋게 가라. 왜 본인이 매도 하고 나서 주식이 앞으론 떨어지길 바란다는 글을 남기는 거냐?", "자신은 돈을 벌고 나머지는 잃으라저주를 하는거냐"라"라고 지적했다.

다만 A 씨에게 악담을 퍼부은 투자자들의 행태에도 비슷한 비판이 이어졌다. 반대 입장을 보인 주주들은 "주가가 떨어지길 바란다는 말도 문제지만 비행기 추락을 언급한 것은 실드 불가다", "그냥 둘 다 똑같다. 사람 목숨이 장난인가", "익명의 종토방의 문화 자체가 문제다", "돈과 관련된 커뮤니티의 민낯이다", "종토방은 종목에 대한 장단점의 지식을 요구하는 곳 아닌가"라고 혀를 찼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