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형만 올라" 코스닥 2% 약세…970선도 터치[장중시황]
코스피도 10종목 중 한 종목만 상승…반도체 수혜 집중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9400선 돌파를 노리며 급등하는 가운데, 코스닥은 약세를 보이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38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25p(2.02%) 하락한 980.68을 가리키고 있다. 장 중 979.04까지 터치하며 지난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87억 원, 개인은 1906억 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65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 1.48%, 에코프로비엠(247540) 0.99%, 리노공업(058470) 0.76%, 에코프로(086520) 0.43%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이외에 주성엔지니어링(036930) -6.26%, 원익IPS(240810) -3.9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76%, 알테오젠(196170) -2.3%, 코오롱티슈진(950160) -2.25%, HLB(028300) -2.2% 등은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0.57p(3.21%) 상승한 9354.41을 가리키고 있다. 장 중 9385.59까지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코스피도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종목에만 상승 수혜가 쏠린 상황이다. 거래 중인 917개 종목 중 118개 종목(12.86%)만 상승 중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하회하며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의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연일 오르는 중이지만, 코스닥은 시장을 대표할 만한 핵심 종목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고 있다.
연초 코스닥 1위였던 알테오젠(196170) 시가총액은 24조 원에서 19조 340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지난 3월 말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000250)은 각종 논란 속 주가가 고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1위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소외 현상이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윤 연구원은 "반복적인 물적분할과 유상증자, 주주환원 부족으로 시장 신뢰가 훼손됐고 장기 자금이 유입되지 못하는 구조가 굳어졌다"며 "개인투자자 중심 시장에서 특정 테마주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기관과 연기금 등 장기 자금의 참여도 제한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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