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코리아' 멈춘 외국인…코스피 5% 오르며 8500선 회복 [장중시황]
12일 2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달러·원 환율 하락이 맞물리며 코스피는 8500선을 회복했다.
15일 오전 11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7.01포인트(5.01%) 오른 8530.6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85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2848억 원, 기관은 932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1971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지난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2조 100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2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한 데 이어 이날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누적 75조 원 이상을 순매도했던 만큼 추세 전환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이 외국인 수급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양국이 107일간 이어진 분쟁을 종료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와 달러 가치가 하락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던 주요 명분이 매크로 불확실성이었다"며 "주중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이란 최종 협상 과정을 무난하게 소화할 경우 외국인 순매수에 연속성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물산(028260) 13.89%, 삼성전기(009150) 11.79%, HD현대중공업(329180) 8.15%, 삼성생명(032830) 7.65%, 현대차(005380) 7.41%, SK하이닉스(000660) 5.86%, 삼성전자우(005935) 4.59%, 삼성전자(005930) 4.34%, LG에너지솔루션(373220) 3.88%, SK스퀘어(402340) 2.5%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전기는 FC-BGA와 다중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이어 실리콘 커패시터 등 인공지능(AI) 관련 부품 사업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0.41포인트(0.04%) 내린 1028.64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3억 원, 5224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25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18.32%, 알테오젠(196170) 8.01%, 에코프로비엠(247540) 7.7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61%, 에코프로(086520) 3.98%, 코오롱티슈진(950160) 0.88% 등은 상승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 -10.78%, 주성엔지니어링(036930) -4.55%, 원익IPS(240810) -4.26%, 리노공업(058470) -3.8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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