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MOU 합의…달러·원 환율 8.4원 내린 1511.4원 출발

美-이란, 오는 19일 종전 MOU 서명식…최종협상 진행
국제유가도 4%대 하락…WTI 80달러선 거래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발표에 코스피 지수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 전쟁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8.4원 내린 1511.4원에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의 무료 개방을 전면 승인한다"며 "동시에 미국 해군의 즉각적인 봉쇄 해제를 승인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15일(이란 현지시간) 새벽 "오늘 밤부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및 군사작전에 대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가 선언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MOU 합의에 따른 의무 이행은 서명식이 열리는 오는 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최종 합의를 위해 60일간의 협상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으로 브렌트유는 4% 가까이 넘게 떨어지며 배럴당 83달러 선으로 내려왔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 이상 하락해 8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전쟁 불확실성 소멸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아시아장 주요 동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지난주 금요일 순매수로 전환된 국내 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이 계속된다면 반기 말 리밸런싱 수요를 반영한 커스터디 매도도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이며, 약달러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까지 매도 대열에 합류하면서 오늘 장중 낙폭 확대를 시도할 듯하다"면서도 "수입업체 결제, 증시 역송금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고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고환율 구간에서 레벨대 하락은 결제주기가 짧은 수입업체의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증시 순매수 전환과 별개로 기계적 리밸런싱, 역송금 달러 실수요는 낙폭을 제한한다"며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51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