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스페이스X' 2배·3배 ETP 출격…서학개미 투자자금 '들썩'
스페이스X 상장 앞두고 미·영 증시에 2배·3배 레버리지 상품 출시
반도체 3배·테슬라 2배 10조 묻은 개미, 우주 레버리지 투자 나설 듯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미국과 영국 증시에 2배·3배 레버리지 상품이 잇따라 등장한다.
이른바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미 레버리지 상품에 10조 원 가까운 자금을 묻어둔 만큼, '우주 레버리지' 상품이 이들의 새 투자처로 부상할지도 주목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지수상품(ETP) 전문 운용사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는 오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스페이스X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P를 상장한다.
티커명은 일론 머스크의 이름과 성을 딴 ELON(미 달러화 상품)과 MUSK(영국 파운드화 상품)다.
다만 영국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본주가 상장되기 전에 레버리지 ETP가 먼저 거래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상장 첫날에는 고정된 기준가로만 거래가 가능하며, 미국 증시에서 스페이스X 종가가 형성된 이후인 15일(현지시각)부터 본주 종가를 반영한 가격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가 예고됐다.
레버리지 ETF에 특화된 미국 독립계 운용사 그래닛셰어즈(GraniteShares)는 15일(현지시각) 스페이스X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각각 정방향 2배, 역방향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레버리지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레버리지 상품 선호도가 높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해외주식 보관금액 상위 50위 종목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은 2개가 포함됐다.
5위는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SOXL)로, 보관금액은 47억745만 달러, 약 7조1614억 원에 달했다.
21위에는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TSLL)가 올랐다. 보관금액은 17억2252만 달러, 약 2조6204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TSLL은 전체 투자자 중 한국인 비중이 절반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스페이스X 레버리지 상품 역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는 머스크 프리미엄과 우주산업 성장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는 종목인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장 초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만큼 손실 확대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