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네이버, 내수 플랫폼→글로벌 AI 인프라…목표가 33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8 ⓒ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8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KB증권은 9일 네이버(03542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부문별 성장성 차별화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목표주가 산출 방식을 기존 현금흐름할인법(DCF)에서 사업부문별 가치 합산법(SOTP)으로 변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 부문별 적정가치는 △플랫폼 36조 3705억 원 △파이낸셜 3조 4058억 원 △웹툰 9016억 원 △엔터프라이즈 5조 3092억 원 △LY 지분가치 5조 1951억 원 등으로 제시했다. SOTP로 산출한 목표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25배다.

네이버는 전날(8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내년 100MW, 내후년 200MW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5~6년 내 1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5년 후 AI 팩토리 사업 매출 20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20%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네이버의 강점은 단순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이 아닌, 검색, 커머스, 지도 등 대규모 B2C 서비스를 직접 운영한 경험 및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역량은 차세대 AI 인프라 설계 과정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동사의 주가는 내수 중심 사업 구조로 인해 디레이팅이 지속되었으나, AI 팩토리 사업은 클라우드 사업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본업 성장률 둔화와 C2C, 파이낸셜 등 사업 진척도가 더딘 시점에서 AI 팩토리는 향후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전사 실적 성장률 반등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그동안 전사 매출의 약 5%에 불과했고, 지난해 기준 영업손실 303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그러나 AI 팩토리 사업이 본격 확대되는 2028년 이후부터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이익 기여가 시작되고 중장기적으로 전사 실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