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주라 하지마" LG전자 상한가…젠슨 황 방한 기대감에 그룹주 '고공행진'

LG전자, 올해만 218.8% 올라 삼성전자(164.4%)보다 높은 수익률
LG전자·LG씨엔에스 상한가, LG이노텍 28%·LG 26%

구광모 LG 대표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7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LG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음 주 방한 예정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공식 회동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피지컬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 협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전일 대비 6만 7500원(29.93%) 오른 2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가 마감이다.

LG씨엔에스 역시 상한가로 마감했고, LG이노텍(28.31%)과 LG(26.51%), LG전자우(21.91%) 등 주요 LG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LG 계열사 주식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LG그룹 플러스'도 22.1% 상승 마감했다.

LG 그룹주 동반 강세는 젠슨 황 CEO의 방한과 구광모 회장 회동 가능성이 영향을 끼쳤다.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전자와의 휴머노이드 로봇 협력뿐 아니라 LG AI연구원, LG이노텍(011070), LG유플러스(032640) 등 계열사 차원의 AI 협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LG전자는 이미 자사의 스마트홈 로봇에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인 '아이작'(Isaac)을 활용하는 등 기술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젠슨 황 CEO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회동 이후 관련주가 급등했던 경험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며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플랫폼 협력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하면서 피지컬 AI 기대감을 안고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주가 수익률은 218.8%로 삼성전자(164.4%)보다 높다.

다만 최근 1년 기준으로 따지면 LG전자의 수익률은 305.8%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465.1%), SK하이닉스(1000.5%)보다 낮다. 투자심리가 LG전자에 쏠린 이유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네이버(035420)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과도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생태계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네이버 주가도 14.15% 상승 마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