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기 목표가 140만원…MLCC·기판 없어서 못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4년 10월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방문,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10.7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4년 10월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방문,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10.7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KB증권이 14일 황제주(1주당 100만 원 이상인 주식)로 등극한 삼성전기(009150)에 대한 목표주가를 140만 원으로 27% 상향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에 따른 이익 고성장 흐름을 고려해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 추정치를 기존 49%에서 53%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기는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고 있다. 그에 따라 주가도 급등하면서 전날(13일) 종가 기준 102만 9000원으로 코스피 11번째 황제주로 등극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을 매출 3조 3300억 원, 영업이익 4073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91% 증가한 수치다.

이창민 연구원은 "AI 슈퍼사이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MLCC와 FCBGA 쌍두마차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며 "MLCC는 100%에 가까운 가동률과 함께 일부 AI 관련 고객사향 가격 인상과 고단가/고수익 제품 중심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FC-BGA는 기존 고객사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및 AI 가속기향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북미 초대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향 공급이 예정보다 빠르게 시작됨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과거 50% 미만이었던 패키징기판 사업부 내 FC-BGA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대비 304%의 폭발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익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AI향 핵심 부품이 전례 없는 초호황을 누리는 점을 감안하면 KB증권의 2027년 삼성전기 영업이익 3조 원 추정은 보수적인 수준이므로 향후 컨센서스 상향 조정 및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