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71만원 고지…피지컬 AI 경쟁력, 팔천피 주도주 부상

9.9% 급등…피지컬 AI 가치 재평가 이달 상승률 33.7%
현대모비스 18%, 현대오토에버 13% 등 그룹주 동반 강세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관람객들이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을 관람하고 있다.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아틀라스가 한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3.4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13일 사상 처음 70만 원을 돌파하며 '팔천피' 주도주로 부상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으며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 그룹주가 동반 초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6만 4000원(9.91%) 오른 71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가 7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이란 전쟁 직전인 지난 2월27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67만 4000원)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12일)에는 장중 70만 원을 넘었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이날 다시 급등했다. 이 기간 현대차의 상승률은 33.71%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최근 상승세는 피지컬 AI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최초로 공개해 물구나무 자세에서 양손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몸을 'L'자 형태로 꺾는 등 고난도 동작을 보이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삼성증권은 최근 현대차 목표주가를 80만 원으로 상향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외에 로봇 훈련을 하는 RMAC, 로봇 생산을 하는 아메리카 로보틱스가 하반기에 설립될 예정"이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율도 현대차가 28%로 가장 높으며, RMAC와 아메리카 로보틱스도 현대차 지분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50% 이상 지분을 가질 경우, 2027년부터 데이터사업과 로봇생산에 대한 매출이 인식되고 추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의 다른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10만 1000원(18.43%) 오른 64만 9000원으로 신고가를 작성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현대오토에버도 13.66% 오른 69만 9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현대글로비스(086280)(6.97%), 기아(000270)(6.65%), 현대위아(011210)(4.3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