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200만닉스 2만원 남았다…하루 쉬고 7% 급반등[핫종목]

5월 53.6% …외국인 조단위 순매도에도 개인 6거래일 순매수
ETF 수급도 활발…삼성전자 비교해 노조 리스크 없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0.86포인트(2.63%) 오른 7844.01, 코스닥은 2.36포인트(0.20%) 하락한 1176.93에 장을 마쳤다. 2026.5.13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13일 7% 급등한 197만 6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꿈의 200만 원 고지까지 약 2만 원을 남겨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4만 1000원(7.68%) 오른 197만 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199만 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작성했다.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SK하이닉스는 전날(12일) 2.39% 하락했지만 곧바로 급반등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2위의 몸집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상승률이 53.65%로 코스피 전 종목 중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연일 조 단위 순매도하는 데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4일과 6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1093억 원을 팔아치웠고, 이날도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많은 1조 710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지난 4일을 제외하고 6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8464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이날 8919억 원 순매수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호황으로 ETF를 통한 수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SOL AI 반도체 톱2 플러스'에 619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전체 ETF 중 두 번째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4위, 2956억 원), 'TIGER 반도체 톱10'(6위, 2751억 원) 등 반도체 ETF에도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됐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비교해 노조 리스크로부터도 자유롭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조와 10년간 영업이익의 10%를 상한선 없이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도 사측에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을 제도화하라고 요구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새벽까지 사후조정을 이어갔으나 결국 합의가 결렬됐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리스크를 마주한 삼성전자는 이달 상승률이 28.80%로 SK하이닉스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연일 상향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65만 원에서 265만 원으로 상향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클라우드 AI→엣지 AI→피지컬 AI의 변화 속에 AI 반도체 수요도 변화할 경우 우려했던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의 강도와 기간이 약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업황의 변동성이 과거 대비 줄 수 있다"며 "기존의 주가순자산비율 밸류에이션이 동사의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속에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은 반도체 기업 중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