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버틴 LG전자…'외인 순매수 1위' 18%↑[핫종목](종합)

18만 4900원 마감…2021년 1월 21일 최고가 100원 차
외국인 1131억원 순매수…가전 수익성·신사업 성장성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4.29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12일 코스피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8%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전일 대비 2만 8200원(18.00%) 오른 18만 4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21년 1월 21일 기록한 최고가 18만 5000원과 100원 차이다. 장 초반에는 24% 넘게 올라 19만 4900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쓰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날 코스피가 7999.67포인트(p)까지 오른 뒤 오전 10시쯤부터 급락해 하락 전환할 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장 마감까지 초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1131억 원, 기관이 583억 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1671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5조 6000억 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LG전자다.

LG전자의 급등은 핵심 사업인 생활가전이 견조한 수익성을 지속하면서 전장,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7272억 원, 영업이익 1조 67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2.9% 급증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 9431억 원, 영업이익 56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신사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힘을 실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전자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 6460억원에서 2조 8462억원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3만 2000원에서 19만 5000원으로 높였다.

이주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HS 본부의 성장성 및 수익창출능력 △원가부담 심화 우려에도 MS사업부의 명확한 턴어라운드 방향성 △5개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마진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캐시카우가 된 VS 사업부의 약진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환급 관련 일회성 이익 반영 가능성에 따라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가전·전장·AI DC·로봇으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