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어이쿠!'…콜마 '실적 반토막' 오류에 패닉셀 개미 부글

1분기 영업이익 '+31%→-14%' 잘못 표기
"동일 오류 없도록 공시 데이터 검증 강화"

토스증권 MTS 내 한국콜마 1분기 실적발표 화면. 왼쪽은 별도 기준으로 잘못 표기된 화면. 오른쪽은 연결 기준으로 데이터가 수정된 화면(커뮤니티 및 직접 갈무리)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토스증권이 8일 한국콜마(161890)의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잘못 노출해 일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하는 등 혼선이 발생했다. 토스증권이 한국콜마 실적을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잘못 표기한 결과다. 토스증권은 고객 혼선에 대해 사과하고 공시 데이터 검증 절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 데이터를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일시적으로 표기해 일부 고객이 혼선을 빚었다.

한국콜마는 이날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7280억 원, 영업이익 78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6%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토스증권은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 실적을 투자자에게 제공했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3430억 원, 영업이익은 512억 원이다.

결과적으로 토스증권 MTS에는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것으로 잘못 안내됐다.

토스증권은 추후 잘못 표시된 데이터를 정정했지만, 토스증권의 한국콜마 실적 공시 알림을 보고 주식을 매매해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날 한국콜마 주가는 전일 대비 6700원(7.71%) 오른 9만 3600원으로 마감했다.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한 주주는 MTS 내 한국콜마 커뮤니티에서 "(토스) 공시를 보고 팔았는데 조금 전 뉴스에서 호실적"이라며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다른 주주는 "매도 주식 금액이랑 수량이 중요한 게 아니라 증권사에서 실적을 오류로 개시했고, 그걸 믿고 거래한 주주들이 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없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2026년 1분기 실적 데이터가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기준(모회사 기준)으로 일시 표기되어 고객 혼선이 발생했다"며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동일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시 데이터 검증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슈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께서는 토스증권 고객센터로 문의해 주시면, 유관 부서 확인 후 개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