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돈이 명품관으로?"…현대白 6%대 강세 [핫종목]

"코스피 차익실현 압력에 '소매유통'으로 수급 낙수효과"

사진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라 그랑드 에피세리' 대표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5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그동안 소외됐던 유통·소비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7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현대백화점(069960)은 전일 대비 7400원(6.87%) 오른 11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세계는 6.83%, 롯데쇼핑은 5.01%, 이마트는 3.48% 상승 중이다.

시장은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자금 일부가 유통·소비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하며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됐던 만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에 대한 순환매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남은 기간 급등 업종 중심으로 코스피가 차익실현 압력에 직면할 경우 5월 수익률이 부진했던 조선, 호텔·레저, 바이오, 소매유통 등으로 수급 낙수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실적 개선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명품과 패션 판매 호조, 외국인 고객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 부문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업황 호황이 소비 회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 직원들의 1인당 보너스가 2027년 약 90만달러(약 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같은 고소득이 백화점 명품 소비와 소매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백화점 월별 매출은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들의 강한 실적이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