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삼성증권서 한국주식 산다"…'통합계좌' 소식에 한때 상한가
삼성증권 통합계좌 서비스…외국인 브로커리지 시장 선점
SK하닉, 매수 상위 창구에 삼성증권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증권이 외국인도 한국 주식을 편하게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 계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016360)은 장 중 한때 상한가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8% 상승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미국 온라인 브로커리지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제휴를 맺고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기존에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등록을 하고 국내 계좌 개설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부터 비거주 외국인이 별도의 한국 증권사 계좌개설 없이 통합계좌를 개설한 현지 증권사를 통해 통합 주문·결제를 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부여했다.
이제 외국인이 IBKR에 주문을 넣으면 삼성증권을 통해 한국 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테슬라, 엔비디아를 쉽게 매수하듯이 외국인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직 IBKR과 정식 서비스 오픈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소셜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비스 내용이 전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가 12% 넘게 급등한 상황에서 매수 창구 상위에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리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창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1조 7759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의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선점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은 중화권과 일본을 중심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미국·아시아 브로커리지와 협업을 확대하며 뒤쫓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IBKR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가장 넓은 투자자 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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