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LG전자 AI 기회요인 주가 미반영…목표가 17만원"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4.29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4.29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5.2% 상향한 17만 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조 9000억 원으로 소폭 상향하고 신사업 가시성 확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기존 대비 상향한 11배를 적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를 둘러싼 관세, 중동 지정학, 메모리 가격 상승, TV 수요 부진 등 리스크는 주가와 이익 추정치에 반영됐지만, 기회 요인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비록 인공지능(AI) 고성장의 직접 수혜를 받지 못해 왔으나 AI 기술을 흡수해 기존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홈 로봇, 공조 시스템, 스마트팩토리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체적인 신사업 방향과 성과가 드러날 주가는 단계적으로 이를 반영할 것"이라며 "관세와 같은 리스크는 관세 환급으로 인한 이익 상향의 가능성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존 사업 영역에서 피지컬 AI 분야로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로봇·AI 데이터센터·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선행 R&D 및 공동 레퍼런스 구축을 논의 중임을 언급했다"며 "이미 LG 로보틱스 사업은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 속에서 젯슨 토르 반도체를 적용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LG 로봇(클로이드)의 성능 진화,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확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등 협업의 시너지가 나타날 때마다 단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