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호텔신라, 면세점 턴어라운드 본격화…목표가↑"

한국투자증권 81%·NH투자증권 29% 상향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내 신라면세점 매장 앞으로 여행객 등이 지나고 있다. 2025.9.19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증권가에서 27일 호텔신라(008770)의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5만 5000원이었던 목표주가도 1년 6개월 만에 81.8% 상향한 10만 원으로 제시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호텔 실적 개선과 함께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조 535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0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2억 원을 827%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면세점 수수료 하락 덕분에 면세점 부문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객실 가격 상승 덕분에 호텔 부문 영업이익은 228.0% 늘어나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강세에 따이공향 수수료가 하락해 시장 우려보다 최근 면세점 산업 환경은 나쁘지 않다"며 "하반기 중국 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돼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이 따이공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인바운드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서울 내 호텔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급이 높은 호텔 신라의 호텔 객단가도 올라가고 있다"며 "면세점과 호텔의 실적 개선과 함께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달 전 주가가 베팅하기 좋은 자리였다면 실적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현시점에서는 확신을 가지고 매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7만 5000원으로 29.3%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면세점 채널 경쟁력이 과거 대비 낮아진 점은 분명하나 방한 외

국인 증가 추세 지속, 다이공에게 지급하는 할인율 축소 등을 고려할 때 개선

가능성 높다"며 "책임경영 강화 목적으로 이부진 사장이 47만주 규모의 장내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힌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