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A 출시 한 달 '1조 유입'…10개월 만에 美증시 순매도 전환
계좌당 평균 935만원 예치…5000만원 한도엔 크게 미달
美 증시 최근 상승세…양도세 100% 감면 기한인 5월까지 관망세 전망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위한 RIA 계좌가 출시 한 달 만에 잔고 1조 원을 돌파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증권사의 RIA 누적 잔고는 1조 535억 원, 계좌 수는 16만 4134좌로 집계됐다.
RIA 계좌는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으로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한시적으로 출시됐다.
지난해 12월23일까지 보유한 해외 주식을 해당 계좌에 옮겨 매도한 뒤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하면 최대 100%까지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준다.
최대 5000만 원의 해외주식 매도액을 한도로, 오는 5월 말까지 국내 시장에 복귀하면 100%,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의 양도소득세가 감면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10개월 만에 미국 주식을 순매도하기 시작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15억 달러 순매도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도는 지난해 6월(2억 달러) 이후 처음이다. 올들어 1월(50억 달러), 2월(39억 달러), 3월(17억 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점차 줄다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코스피는 27% 올랐는데, 미국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9%, 14% 상승했다. 전쟁 이후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에 비해 급격히 반등한 영향도 있겠지만, 출시 한 달째 흥행을 고려할 때 RIA계좌 역시 촉매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양도세 100% 감면 기한인 5월이 다가올수록 RIA를 통한 '국장 복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계산 시 RIA 계좌 1좌당 평균 예치금은 935만 원 수준이다. 복수 개설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도 아직 공제 한도인 5000만 원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미국 증시도 신고가를 다시 찍으며 반등하는 분위기인 만큼 투자자들은 5월 말까지 복귀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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