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재점화"…프리마켓서 삼전↓ SK하닉↑
SK하이닉스, 23일 실적 발표 앞두고 소폭 상승세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여부 주목"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난주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 1%대 강세로 마감했지만,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2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28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거래 중인 637개 종목은 0.21%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93%) 내린 21만 4000원에 거래되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분위기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5000원(0.44%) 오른 113만 3000원을 기록 중이다. 오는 23일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 밖에 현대차(005380)(-1.30%),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기아(000270)(-1.07%) 등 주요 대형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이란 외무부가 휴전 기간 중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10%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이란 외무부 발표와 달리 혁명수비대는 해협 통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주말 사이 인도 선박 2척이 피격됐다는 소식과 일부 선박들의 회항 사례까지 전해지며 해협 봉쇄 우려가 재차 커졌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 변수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 상원 청문회 △미국 3월 소매판매 및 한국 4월 1~20일 수출 지표 △SK하이닉스·현대차·HD현대중공업·KB금융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노이즈가 월요일 장 개시 이후 협상 시한으로 거론되는 수요일(22일) 오전까지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가 4월 이후 약 23% 급등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중심의 1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을 수 있다"며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여부와 컨퍼런스콜 이후 주도주 내러티브 유지 여부, 증시 전반의 이익 추정치 추가 상향 여부가 향후 상승세 지속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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