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세 자릿수' 기본…스페이스X 기대감 '우주 ETF' 불 붙는다
스페이스X, 전세계 IPO 역대 최대 규모…달 탐사 전망도↑
미래에셋운용 등 국내 우주 ETF 다수…4월 신규 ETF 출격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최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과 '아르테미스 2' 발사가 맞물리면서 우주 산업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나서며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6일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우주산업 관련 ETF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가 순자산 9118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상장 이후 수익률도 이날 기준 381.32%로 6개 ETF 중 가장 높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도 순자산 3125억 원에 상장 이후 수익률은 349.57%로 높은 편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는 순자산 4041억 원에 수익률 122.97%, 우리자산운용의 'WON 미국우주항공방산'은 순자산 834억 원에 수익률 161.4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우주산업 관련 ETF도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의 경우 순자산이 6115억 원으로 출시 약 5개월 만에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3월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도 한 달 만에 순자산이 2515억 원이다.
우주산업 ETF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신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출시를 앞두고 있고, 신한자산운용도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ETF 흥행에 불을 지폈다. 스페이스X의 공모주 발행 규모는 750억 달러(약 113조 원)로, 전세계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아람코(294억달 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S&P500 내에서 시가총액 6위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발사된 미국의 달 탐사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에 대한 관심도 맞물리면서 우주항공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발사는 2027년 도킹 시험, 2028년 유인 달 착륙으로 이어질 예정인 만큼, 우주산업 전반의 성장성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최근 수익률도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의 경우 올해 들어 수익률이 61.2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9.33%)과 코스닥 상승률(13.17%)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우주선 발사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자 이틀 동안 주가가 9.55% 오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각국이 우주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올해 관련 예산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향후 10년간 달 기지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고, 한국도 우주항공청이 올해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9495억 원으로 확정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등 매크로 이슈로 변동성이 높은 점은 고려할 사항"이라면서도 "향후 수년에 걸쳐 우주 산업이 막강한 투자 테마라는 점에서 충분히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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