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실망 매물…코스피 4%대 급락, 환율 1520원대[장중시황]

코스피 한때 5230선 후퇴…연설 직후 순매도 개인, 순매수 전환
코스닥 장 중 5%대 하락…브렌트유 선물 107달러로 상승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환율 등 시황이 나타나고 있따.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사태 관련 대국민 연설 직후 하락 전환했다. 2026.4.2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단 방침을 밝히며 코스피·코스닥이 4% 넘게 하락 중이다. 유가는 100달러를 돌파했고, 달러·원 환율도 1520원대로 올랐다.

2일 오후 2시 22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2.75p(4.25%) 하락한 5245.9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4.52% 내린 5230.94까지 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실망 매물을 쏟아내던 개인은 9526억 원 순매수 전환했다.

장 초반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던 기관 투자자가 매도 폭을 확대하며 8040억 원 투매 중이며 외국인도 473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연설이 끝난 뒤 완전히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8분가량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는 이란 종전 발언은커녕 이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며 위협했다.

그는 "이란의 모든 중요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고, 이란의 필수 인프라, 발전소 등을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연설 메시지는 기존과 유사했다"며 "오히려 전쟁 지속 가능성에 종전 메시지를 기대한 시장의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와 환율도 급등했다.

연설 전 배럴당 98달러 수준이었던 5월물 서부택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5달러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99달러 수준이었던 6월물 브렌트유 선물도 107달러에 거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1512.2원에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같은 시각 152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524.10원까지 터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3% 등은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우(005935) -6.63%, SK하이닉스(000660) -6.61%, SK스퀘어(402340) -6.39%, 삼성전자(005930) -6.0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5.32%, 현대차(005380) -4.92%, 기아(000270) -2.7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5.98p(-5.02%) 하락한 1060.20을 가리키고 있다. 한때 5.03% 하락한 1060.00도 터치했다. 개인은 627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590억 원, 기관은 341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부 하락 중이다.

리가켐바이오(141080) -11.7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0.94%, 코오롱티슈진(950160) -8.2%, 삼천당제약(000250) -6.18%, 에코프로(086520) -4.49%, 리노공업(058470) -4.4%, 알테오젠(196170) -4.17%, 에코프로비엠(247540) -3.61%, HLB(028300) -3.5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 등이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