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달만에' 오천피 위협…외인 3.8조 순매도, 9일 연속 투매[시황종합]
4.26% 내린 5052.60…외인 순매도 규모 역대 4번째
조기종전 기대에도 아시아 비용 전가 우려 부각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9거래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 단위 투매를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4%대 하락 마감했다. 이란 전쟁 이후 급락장이 이어지며 지수는 약 2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4.84p(4.26%) 하락한 5052.46를 가리키고 있다. 종가 기준 지난 2월 2일(4949.67)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이날 2.53% 내린 5143.75에 출발했다. 조기 종전 시나리오가 부각되며 한때 낙폭을 -0.80%대까지 줄여 5233.99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환율 속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코스피는 결국 5050선까지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조 단위 투매 중이다.
이날 외국인은 3조 8330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거래소 기준 역대 4번째로 많은 순매도 금액이다. 반면 기관은 1조 288억 원, 개인은 2조 32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부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7.56%, 삼성전자우(005935) -5.86%, 삼성전자(005930) -5.16% 등이 급락했고, SK스퀘어(402340) -8.53%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일 주간 종가 대비 4.2원 오른 1519.9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에는 1520원을, 오후 12시17분을 기점으로는 1530원까지 돌파했다. 장중 1546.90원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이란 사태가 장기화하면 원자재 공급 불안이 반도체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3% 급락하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 위주 급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전면 재개방이 없더라도 전쟁을 종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오면서 조기 종전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전쟁 비용이 아시아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빠질 경우, 이란의 해협 장악 및 통행료 징수 계획이 걸프만 에너지 공급 비중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4.66p(4.94%) 하락한 1052.3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498억 원, 외국인은 118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68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29.98%, 코오롱티슈진(950160) -9.04%, 에코프로비엠(247540) -5.55%, 에코프로(086520) -4.91%, 리노공업(058470) -4.07%, 알테오젠(196170) -3.67%, 리가켐바이오(141080) -3.5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3.3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16%, 펩트론(087010) -1.3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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