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지속에…환율 1508.9원 마감(종합)

1.9원 오른 1508.9원 마감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오후 종가가 1500원대에 상승 마감했다.

27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종가 대비 1.9원 오른 1508.9원을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한 차례 더 미루기로 했지만, 군사 위협과 유예가 반복되며 여전히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오는 4월 6일 오후 8시(현지시각)로 한 번 더 유예하고 열흘간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강경 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전쟁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할 소지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 판단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1만 명을 이란에 추가 파병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긴장감이 이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4달러 선, 브렌트유는 101달러 선을 기록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자극됐다.

이날 코스피도 0.40% 내려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3조 8770억 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군사위협과 유예가 반복되며 시장 혼란이 가중된 국면"이라며 "당장에 시장은 고유가 및 강달러로 반응하고 있어 달러·원 역시 하단이 막힌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위험회피 고조에 글로벌 증시 역시 부진하다"며 "이에 외국인 증시 자금이 대거 유출되면 환율 상방이 자극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달러·원 환율은 1503원대로 상승 개장한 뒤 협상 불확실성과 국내 증시 부진에 장 중 1509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을 축소하며 1507.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