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회복 기대에…흥구석유 8%대 급락[핫종목]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자 오만 무스카트항 인근에 루오지아산 유조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자 오만 무스카트항 인근에 루오지아산 유조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호르무즈 항로가 일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일부 정유주가 급락 중이다.

17일 9시 15분 흥구석유(024060)는 전 거래일 대비 2050원(8.70%) 내린 2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000440)(-8.01%)도 하락 중이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을 일부 선박이 통과했다는 소식과 유조선 보호를 위한 국제 연합 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날 약 3% 하락하며 최근 급등세에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21달러로 2.8% 하락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3.50달러로 약 5% 떨어졌다.

전 세계 석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일부 선박이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해군 연합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참여 국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이란 유조선들도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으며 미국은 세계 에너지 공급을 위해 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전쟁 이후 석유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항로가 일부 회복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 점을 주목하고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