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업&다운] KoAct 수익률 11.1% 완벽한 승리…TIME코스닥 1.4%

코스닥 액티브 첫 1주일 성적표…'성장형-안정형' 전략 차이
ETF자금 순유입도 격차…KoAct 8600억 vs TIME 4700억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난 10일 국내 최초로 상장된 두 개의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초반 1주일 성적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상장한 'KoAct 코스닥 액티브 ETF'(이하 KoAct ETF)의 압도적 승리로 결론났다.

16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지난주(3월 9~15일) KoAct ETF의 16일 종가는 1만 3355원으로, 지난 10일 상장 기준가격(1만 2020원)과 비교해 11.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 액티브 ETF(이하 TIME ETF)'는 1만 1925원으로 상장 기준가격(1만 1755원) 대비 1.4%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코스닥 액티브 ETF지만 편입 종목 구성 전략에 따라 수익률이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순설정환매금액 역시 KoAct ETF는 8599억 원으로 전체 ETF 상품 중 1위, TIME ETF는 4685억 원으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설정환매금액이란 ETF에서 매수한 금액에서 매도한 금액을 뺀 값으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을 얼마나 사고 팔았는지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지난주 전체 ETF 중에서 이 두 상품에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됐다는 얘기다.

'공격적·중소형' KoAct ETF…'안정적·대형' TIME ETF

공격적인 KoAct ETF의 경우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종목 위주로 구성한 반면, 안정적 운용 전략의 TIME ETF는 재무건전성이 좋은 대형주 위주로 구성해 단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16일 기준 KoAct ETF는 △대형주 61.58% △중형주 32.43% △소형주 2.12%로 구성돼 있다. 반면 TIME ETF는 △대형주 73.53% △중형주 13.54% △소형주 1.85%로 대형주의 비중이 높다.

실제로 구성 종목 상위 3개를 살펴보면 KoAct ETF는 성호전자·큐리언트·보로노이(보유 비중 순)로,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각각 27위, 64위, 12위에 해당한다. 반면 TIME ETF는 에이비엘바이오(6위)·삼천당제약(4위)·레인보우로보틱스(5위) 등 코스닥 우량주 위주로 구성됐다.

주력 종목도 다르다. KoAct ETF의 경우 반도체 소부장, 로봇, 바이오 등 주요 성장 섹터로 구성됐다. 이날 기준 섹터별 비중은 IT(38.66%)가 가장 높고, 헬스케어(29.33%)·산업재(14.42%)·소재(5.97%)·경기소비재(5.39%)·통신서비스(4.84%)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반면 TIME ETF 종목은 바이오와 2차전지 섹터에 집중됐다. KoAct ETF와 달리 헬스케어(44.34%) 섹터 비중이 가장 높고, 뒤이어 IT(31.52%)·산업재(15.0%)·경기소비재(3.62%)·소재(2.59%) 등으로 구성됐다.

개별 종목 부각시 KoAct ETF 유리…지수 급등시 TIME ETF 선택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시장 상황에 따라 두 ETF를 활용하는 전략이 달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KoAct ETF는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이 부각되는 종목 장세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TIME ETF는 시가총액 대형주의 탄력이 강화되는 구간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고점 부담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분산 투자 효과가 우수한 상품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며 "시장 유동성이 특정 대형 테마로 쏠리며 지수 자체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베타 계수가 높은 전략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