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악재'에도 개미 '1.3조 사자'…낙폭 줄인 코스피 5500선 회복[장중시황]

3% 하락 출발…개인 1조 이상 매수로 1% 약세
국제유가 100달러 충격 흡수…원전·연료전지주 강세

코스피가 유가 급등에 3% 하락 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583.25)보다 170.86포인트(3.06%) 하락한 5412.39,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8.40)보다 26.12포인트(2.27%) 내린 1122.2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1.2원)보다 9.4원 오른 1490.6원에 출발했다. 2026.3.1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13일 장중 한때 54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가 개인투자자의 1조 원 이상 매수세로 5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26p(-1.17%) 하락한 5517.9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3%대 낙폭을 보이며 54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개인은 1조 316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748억 원, 외국인은 953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지속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했지만, 변동장이 지속되면서 리스크가 상수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 지난 9일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했을 때는 코스피가 장중 8%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바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장 초반 3%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4% 하락한 18만5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0.65% 내린 9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다. 고유가 상황에서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원전, 연료전지 관련 종목은 강세다. 대우건설(047040)(25.24%), 현대건설(000720)(6.29%), 한선엔지니어링(452280)(20.66%), SK이터닉스(475150)(6.29%) 등이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출발한 후 현재는 1486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여타 증시 대비 급락을 크게 맞는 과정에서 악재를 상당부분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지속, 견조한 이익 체력, 낮은 벨류에이션 부담도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6p(0.42%) 상승한 1153.26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530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55억 원, 외국인은 122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141080) 11.3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4.58%, 펩트론(087010) 3.45%, 코오롱티슈진(950160) 1.19%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3.74%, 리노공업(058470) -3.74%, 에코프로(086520) -3.42%, 알테오젠(196170) -2.0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66% 등은 하락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