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역발상 투자' 통했다"…급락장서 곱버스 9억주 매도

전날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순매수 1위…24% 급등세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전날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공포 심리가 극대화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 포지션 투자는 하루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른바 '스마트 개미'의 역발상 투자 전략이 시장 반등 국면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5일 오전 10시 26분 기준 코스피2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마이너스(-)2배로 추적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일 대비 82원(23.7%) 하락한 2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2.06% 하락하며 2001년 9·11테러(-12.02%), 2008년 금융위기(-10.57%)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약 2800억원 규모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수로는 9억 주 넘게 팔아치웠다.

같은날 개인 자금은 시장 반등에 베팅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는 6727억 원이 순유입되며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이날 증시는 급반등하면서 전날 개인들이 대거 사들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24.55% 상승세다.

급락장에서 공포에 따른 추격 매도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이 단기적으로는 성공한 셈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역사상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6번의 사례에서 발동 이후 5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은 3.4%, 7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은 7.7%를 기록했다"며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을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저가 매수세의 기회로 인식하면서 증시에 회복력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