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모대출펀드 잔액 23% 증가…"리스크 관리 강화하라"

금감원, 주요 10개 증권사 대상 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 사모대출 펀드 판매잔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글로벌 시장 우려가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이 주요 증권사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10개 증권사 해외 사모대출펀드 담당 임원 및 CCO 약 20명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3년 말 11조 8000억 원이었던 해외 사모대출펀드 국내투자자 판매잔액(주요 12개 증권사 기준)은 2024년 말 13조 8000억 원으로 16.8% 증가했고, 2025년 말에는 17조 원으로 23.0% 늘었다.

특히 개인 판매잔액은 2023년 말 1154억 원에서 2025년 말 4797억원으로 약 3.2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욱배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는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정보 불투명 △위험 과소평가 △국내 통제력 한계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주요 증권사에 대해 해외 피투자펀드 및 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정보입수 체계를 강화하고 입수된 위험을 투자자에게 적시 안내하라고 당부했다.

또 상품설명서 및 판매직원 설명 스크립트 등에 투자자 오인 유발 문구가 있는지 살피고, 주요 리스크 요인보다 수익성이 강조되지 않도록 판매절차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해외 사모대출펀드 주요 산업군별 건전성 분석 등을 통해 위험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유동성리스크 관리 방안을 재점검하는 한편 사전에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대응하는 등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 할 것을 지도했다.

김 부원장보는 주요 증권사 CCO에게 "글로벌 정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에도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동향 및 투자자 설명의무 이행의 충실성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