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증권사 전망 "코스피 7300 간다…이익 성장 더 빨라"

코스피 순이익 250조→423조 상향…PER은 10배 하회
"ROE와 배당 성향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이 코스피 12개월 목표가로 7300포인트를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파격적인 전망이다. 상장사 이익 증가세를 지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 강세장 시나리오 목표치는 7500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간 코스피 밴드를 4500~6000포인트로 전망하면서 반도체 이익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지수 상단이 7300~7860포인트로 높아질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5일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1월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4100조 원을 상회하며 시가총액 증가 속도가 빠르다"며 "더 주목할 점은 코스피 기업이익의 증가 속도가 시가총액 상승 속도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25년 10월 250조 원 수준이던 코스피 순이익은 현재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423조 원까지 상향조정됐다.

김 이사는 "2026년 순이익 기준으로 산출한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면서 "2027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에 PER 12.3배를 적용해 12개월 선행 코스피 목표치를 7300포인트로 산정한다"고 말했다.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로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할인)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업들이 정부의 상법개정에 발맞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성향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김 이사는 "올해 3월 주주총회 시즌 지수 레벨 측면에서는 한국의 현재 이머징 평균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배당 성향이 장기 지속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는 구조적 한국 금융시장 체질 변화 판단에 있어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머징 국가의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2배, 2027년 ROE는 약 15%, 배당 성향은 40%가 넘는다.

김 이사는 "한국 주식시장의 체질이 변화해 PBR이 2배가 될 경우 코스피는 6300포인트, 이머징 평균 PBR인 2.2배를 적용하면 7280포인트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수에서 PBR 1배 미만인 업종만 1배로 상승한다고 가정해도 코스피는 300~400포인트(p)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