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사야하나"…역대급 불장에 투자자 예탁금 100조 돌파

연초 이후 12조원 불어나…"예탁금 투자 시 증시 추가 상승 가능"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현황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96p(1.69%) 상승한 5170.81, 코스닥은 50.93p(4.70%) 오른 1133.52에 마감했다. 2026.1.28/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코스피가 5100선, 코스피가 1100선을 넘어서면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100조 원을 넘어섰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투자자 예탁금은 100조28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12조4535억 원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 거래를 위해 고객이 증권사에 맡겨둔 자금이다. 언제든 증권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역사적으로 예탁금이 증가할 때는 지수 강세 기대가 커지는 동시에 추가 자금 유입 여력이 남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예탁금 증가는 증시 불장이 이어지면서 예·적금과 부동산 등 다른 투자처에 몰려있던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스피가 올들어 역대급 랠리를 펼치며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자금이 예탁금으로 쌓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22.7% 오르며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 5100선까지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4276조 원에 달한다. 코스닥도 연초 이후 22.48% 오르며 2000년 'IT버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어선 데 이어 110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거지 된다"는 '포모(FOMO)' 심리가 확산하면서 증시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 원을 넘어선 만큼 증시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대기자금이 실제 매수로 전환될 경우 추가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탁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여전히 추격 매수 대기 자금이 남아 있다는 의미"라며 "장세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