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마존 1위 유기농 생리대' 라엘, 매물로…"K-뷰티 신화 이어가나"
매각 주간사 제프리스 선정…몸값 2000억~3000억 추정
- 신건웅 기자,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김진희 기자 = 미국 아마존내 여성 유기농 생리대 1위 브랜드인 라엘이 매물로 나왔다. 시장에서는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라엘 매각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라엘은 최근 주간사로 미국 IB인 제프리스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라엘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성용품 브랜드다. 백양희 대표와 원빈나 최고 제품 책임자(CPO), 아네스 안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등 한국계 여성 3인이 공동창업해 2016년부터 미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에서 생리대를 판매했다.
특히 2017년 아마존 출시 6개월 만에 유기농 생리대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2019년부터 아마존 전체 생리대 카테고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라엘은 2018년 스킨케어 브랜드 라엘 뷰티(화장품), 2022년 헬스케어 브랜드 라엘 밸런스(건기식)를 잇따라 론칭하면서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로 거듭났다.
2022년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뒤 최근 3년간 2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했다. 2024년 매출은 15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2000억 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서는 매각가가 2000억~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몸값이 상승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닥터자르트, 3CE(스타일난다)처럼 이번에도 전략적 투자자(SI)나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사모펀드와 뷰티회사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엘 측은 한국 기업들을 잠재적 매수자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인디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메가 브랜드 인수 사례가 잇따른다.
지난 2년간 닥터지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로레알), 크레이버의 스킨1004(구다이글로벌), 티르티르(구다이글로벌), 라카코스메틱스의 라카(구다이글로벌),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서울리거)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뷰티 '빅3'로 꼽히는 애경산업은 4700억 원 규모로 오는 2월 태광산업에 매각된다.
라엘 역시 K-뷰티 프리미엄에 올라탈지 주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화장품, 스킨케어제품이나 건기식품 등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여성 웰니스를 주제로 한 딜이기 때문에 시장 관심이 높다"며 "몸값이 최소 2000억 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라엘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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