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 형님 오세요" 신원개발, 슈퍼개미 매도에 '상한가'[핫종목]

"물타기 하다 지분 공시한 거 본전 와서 탈출"

신원종합개발 김승현 씨 지분 공시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신원종합개발(017000)에 투자한 슈퍼개미가 전 지분을 매도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11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신원종합개발은 전일 대비 885원(30.0%) 오른 38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신원종합개발 주식 86만 7554주(7.4%)를 보유하고 있는 김승현 씨의 매도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신원종합개발 김승현 씨 지분 변동 내역 공시 갈무리

김승현 씨는 지난 9월 25일 86만 7554주를 장내 매수했고, 지난 8일 모든 보유 주식을 정리했다.

변동 사유에 대해 "물타기 하다 지분 공시한 거 본전 와서 탈출"이라고 명시했다.

보유 목적은 "물타기 하다가 그만 지분공시까지 찍어버렸다"며 "제가 매도 물량 투하할 것 같아서 세력 형님들이 못 들어오시는 것 같아서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대출 좀 정리하고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며 "잠깐 빠지는 거지 도망가는 거 아니다"고 덧붙였다.

신원종합개발은 최근 정부 주택공급 확대 기대감에 이달 들어 45.2% 올랐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