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대에도 코스피 하락…SK하이닉스, 2.7%↓[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도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 출발했다.
4일 오전 9시 23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36포인트(p)(0.63%) 하락한 4010.94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4004.99까지 밀리면서 4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87억 원, 3037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 홀로 3935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낙폭이 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2.72%, HD현대중공업(329180) -1.5%, KB금융(105560) -0.99%, 삼성전자(005930) -0.67%, 기아(000270) -0.59%, 삼성전자우(005935) -0.38%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3%, 현대차(005380) 2.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1% 등은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올랐다. 다우지수는 0.86% 강세를 기록했다.
민간 고용이 둔화하면서 이달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 2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1만 명 증가)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결과다.
그러나 기술주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MS는 AI 제품 판매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크게 출렁였고 결국 2.5%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S 측에서 반박 입장을 표명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된 것 같지만 주가가 2%대 약세로 끝났다는 점을 미루어봤을 때 시장에서는 여전히 AI 산업의 수익성, 수요 전망을 둘러싼 의심의 눈길을 완전히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4p(0.11%) 상승한 933.05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08억 원, 기관은 216억 원, 개인은 271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2%, 리가켐바이오(141080) 3.69%, 펩트론(087010) 0.52%, 에코프로비엠(247540) 0.45% 등은 상승하고 있다. HLB(028300) -1.13%, 에코프로(086520) -0.5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25%, 삼천당제약(000250) -0.22%, 코오롱티슈진(950160) -0.12%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원 내린 1467.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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