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4000선 '기웃'…코스닥 5거래일 연속 상승[시황종합]

코스피, 1.90% 오른 3994.93 마감…대형주 줄상승
코스닥, 2023년 8월 31일 이후 종가 최고치 기록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4.56포인트(1.90%)상승한 3994.93을 나타내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불안 심리가 진정되자 코스피가 2% 가까이 상승하며 다시 4000선에 다가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올랐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56p(1.90%) 상승한 399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3929억 원, 외국인은 1조 214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5764억 원 순매도했다.

자동차주, 금융주, 반도체주 등 대형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현대차(005380) 4.52%, KB금융(105560) 4.51%, 기아(000270) 4.19%, SK하이닉스(000660) 3.72%, 삼성전자(005930) 2.58%, 삼성전자우(005935) 2.1%, HD현대중공업(329180) 0.9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13%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낙폭을 키우며 글로벌 증시의 불안심리를 부추겼던 비트코인과 달러·엔 환율 하락 추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포 심리 또한 진정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일 미국 증시가 큰 충격 없이 마감된 것만으로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반등했다"고 부연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4p(0.65%) 상승한 928.4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23년 8월 31일 이후(928.40) 약 2년 3개월 만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결과다.

개인은 339억 원, 기관은 133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1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47%, HLB(028300) 4.4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58%, 에코프로(086520) 1.18%, 삼천당제약(000250) 0.67%, 에코프로비엠(247540) 0.19%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8.19%, 코오롱티슈진(950160) -4.58%, 알테오젠(196170) -3.87%, 리가켐바이오(141080) -1.9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5원 내린 1468.4원으로 마감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4.56포인트(1.90%)상승한 3994.93을 나타내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