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만 2兆 순매도…'정책 기대' 코스닥은 불기둥[시황종합]

코스피 1.51% 내린 3926.59 마감…코스닥 3.71%↑
코스닥 7개월 반 만에 최고치…외인·기관 1.1조 순매수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주식을 집중 매도하며 코스피가 1.51%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1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가 치솟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32p(1.51%) 하락한 3926.5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조 369억 원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4593억 원, 개인은 1조 568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하지만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105560) 0.89%, 기아(000270) 0.09% 2개 종목만 상승하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6.85%, HD현대중공업(329180) -3.43%, 삼성전자(005930) -2.9%, SK하이닉스(000660) -2.57% 등 나머지는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61p(3.71%) 상승한 912.67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월 10일(5.97%)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코스피에서 빠져나간 외국인들은 코스닥 주식을 48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602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437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가능성이 부각된 데다 주요 성장주의 개별 이슈가 더해지며 코스닥 지수가 급격히 올랐다.

특히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투심이 급격히 개선됐다.

투자자 유인을 위한 세제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코스닥벤처펀드나 국민성장펀드, 연기금의 투자를 코스닥으로 유도하는 내용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으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시장 기대가 유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전원이 상승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23.9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43%, 펩트론(087010) 10.39%, 에이비엘바이오(298380) 7.55%, 리가켐바이오(141080) 6.97%, 리노공업(058470) 5.4%, 에코프로(086520) 3.17%, 알테오젠(196170) 2.3%, 에코프로비엠(247540) 1.97%, HLB(028300) 1.41% 등이 올랐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