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급락하는 유가, 인플레·금리 하락에 청신호"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iM증권은 최근 급락하고 있는 유가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7일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57~58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단기적으로 유가가 추가 하락할 재료가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의 원유생산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시추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 영향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고 있단 점을 이유로 꼽았다.
러-우 종전 기대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종전 이후 러시아산 원유가 본격적으로 수출되면 전 세계 원유시장 내 과잉공급 상황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청(EIA)은 26년 국제유가(WTI 기준)를 평균 50달러 초반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보다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유가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는 물론 소비 사이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추가 유가 하락은 관세발 물가가 리스크 압력을 상쇄시켜 줄 공산이 높다는 게 박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안정을 위해 일부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는 등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안정에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유가마저 추가 하락할 경우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완화될 여지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유가 추가 하락은 미국 소비사이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솔린 가격을 크게 하락시킬 수 있음은 미국 소비심리 등 소비사이클에도 당연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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