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5000억 유상증자 단행…'자본 8조 시대' 눈앞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메리츠증권이 운영자금 등 약 5000억 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6일 메리츠금융지주(138040)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전날 이같이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주식 총수의 6.09% 규모의 무의결권 전환우선주 3875만 679주를 제3자 배정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가는 주당 1만 1903원으로 책정됐으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넥스라이즈제일차㈜다.
메리츠증권은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SPC를 통해 유동화하고, 이 과정에서 메리츠금융지주가 SPC에 풋옵션(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제공해 신용을 보강한다.
발행 신주는 SPC를 통해 기관투자가 등에 셀다운(재매각)될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을 노리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조치로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7조 1917억 원에서 7조 6917억 원으로 늘어난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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