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 'K컬처액티브' 출시…하지원 대표 "내년 점유율 1% 목표"

"코액트 ETF, 올해 4배 이상 성장…순자산 1조 달성"
"K컬처액티브 ETF, K컬처 플랫폼 기업까지 담았다"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하지원 대표, 서범진 ETF솔루션본부장, 김지운 운용2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조 원을 달성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출시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코액트(KoAct)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독자 ETF 브랜드로, 지난 2023년 8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출시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는 이달 21일 기준 4230억 원 순자산총액(AUM)을 기록하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액트는 이달 12일 기준 브랜드 출시 2년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1조 원이라는 규모는 276조 원이라는 ETF 시장에서 볼 때 미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주식형 액티브 ETF가 작년 말 4조 7000억 원에서 지난 금요일 12조 5000억 원으로 약 2.7배 성장할 때 코액트 ETF는 2451억 원에서 1조 400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한국의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ETF 상품을 출시하고 수익을 제고해 투자자 자산을 증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내년 1% 이상 시장점유율(MS)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 대표는 "ETF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이 소수점 자리인데 내년에는 한 자릿수 MS를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운 운용2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문혜원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날 신규 상품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이날 상장된 상품을 포함하면 코액트 ETF는 총 17개로 늘어난다.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K컬처 전반에 걸친 핵심 기업들과 K컬처 관련 글로벌 플랫폼 수혜 기업들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통합해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그동안 K콘텐츠, K푸드 등 단편적인 산업군에 투자하는 상품은 존재했지만 K컬처 열풍으로 혜택을 보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운 운용2본부 본부장은 "K팝이나 K푸드 등 파편화돼서 투자하는 상품도 있는데, 이런 상품은 섹터 변동성에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액티브의 진수는 옥석 가리기인데, 산업이 좋다고 해서 모두 다 좋은 게 아니고 '갈 놈만 가는' 국면이다"라며 "브랜드력이 확실한 대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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