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 다시 언제 가나"…9만9000원 찍고 상승폭 축소[핫종목]

(종합)삼성전자, 2% 상승한 9만 6700원 마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4% 넘게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축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00%) 오른 9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3% 오른 9만 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개장 초반 4.03% 오른 54만 2000원까지 올랐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통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살아나면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엔비디아의 H200 칩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여기에 다음 달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 연준(Fed·연방준비제도) 관련 인사들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21일 장중 2.4% 상승하기도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만하게 제약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 상승 위험은 감소한 반면 고용 악화 위험이 커졌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정책을 중립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반도체주 주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고 SK하이닉스는 하락 전환하며 결국 0.19% 내린 52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주말 사이 주요 연은 총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전망치(컨센서스)가 70%에 가깝게 반등했으나 여전히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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