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1.9조 순매도에 3900선 아래로 '털썩' [장중시황]
외인·기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순매도' 중
"단기 유동성 악화…지금은 과열 해소 국면으로 판단"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12월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확대가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3.39p(-3.58%) 하락한 3861.46p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무려 1조 900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6434억 원, 2110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0.4%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7.88%, 두산에너빌리티(034020) -6.05%, 삼성전자(005930) -5.27%, 삼성전자우(005935) -4.83%, HD현대중공업(329180) -3.95%, LG에너지솔루션(373220) -2.95%, 현대차(005380) -0.95%, KB금융(105560) -0.74% 등은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반 매도하고 있다.
이날 증시 약세는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 호재는 반나절 만에 종료됐고, 3% 넘게 하락하면서 AI 버블 논란을 다시 불지폈다.
게다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서 12월 동결 가능성이 우세해지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선반영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단기 유동성 악화는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유동성이 얇아지면서 나타나는 스트레스 상황이 조정의 근간"이라면서 "최근 레포·무위험지표금리(SOFR) 상승 등 초단기 자금시장의 불안 누적, 10월 말부터 미국 빅테크들이 대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 금융시장 유동성 흡수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증시 조정 국면에서 26년까지 글로벌 유동성의 중장기적 사이클은 유효하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며 "단기 조정은 유동성의 속도조절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열해소 국면으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74p(-3.00%) 하락한 865.20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55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19억 원, 외국인은 100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950160) 10.46%, 리가켐바이오(141080) 0.06%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99%, 펩트론(087010) -4.92%, 삼천당제약(000250) -4.46%, 에코프로(086520) -4.09%, HLB(028300) -3.88%, 에코프로비엠(247540) -3.86%, 알테오젠(196170) -2.69%,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62% 등은 하락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29%, S&P500은 0.40% 상승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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