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추진에…금융·증권·지주사株 신고가 속출[핫종목]

(종합)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6.99% 상승 마감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5.11.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지주사주와 금융주가 줄줄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S효성(4875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100원(16.50%) 상승한 7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국앤컴퍼니(000240)(12.60%) SNT홀딩스(036530)(11.86%) GS(078930)(11.79%) SK(034730)(9.29%) 효성(004800)(8.81%) 한화(000880)(8.29%) HD현대(267250)(6.51%) CJ(001040)(6.26%) 등 지주사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NH투자증권(005940)(10.15%) 신영증권(001720)(9.54%) 키움증권(039490)(8.35%) 등 증권주, BNK금융지주(138930)(5.04%) iM금융지주(139130)(4.88%) 하나금융지주(086790)(4.57%) KB금융(105560)(4.28%) 등 은행주, 코리안리(003690)(6.96%) 미래에셋생명(085620)(1.75%) 등 보험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 한국앤컴퍼니, HD현대, 키움증권, KB금융, 코리안리, 미래에셋생명 등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6.99%) △KODEX 증권(6.45%) △TIGER 증권(5.99%) △TIGER지주회사(5.3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주말 사이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정부안인 35%보다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당정대가 구체적인 최고세율 수치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35%에서 25%로 완화하는 방안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증권, 보험, 지주사 등 수혜 섹터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주주환원을 통한 증시 부양 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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