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내부통제 강화 TFT, '신뢰 강화 대책방안' 발표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내부통제 강화 TFT(태스크포스팀)를 통해 '신뢰 강화 대책방안'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미공개 중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인원을 전사적으로 등록·인증하는 '미공개중요정보 취급 임직원 등록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본부 단위로 이뤄졌던 내부통제를 프로젝트별로 관리하며, 적용 대상은 공개매수, 유상증자, 블럭딜 등 국내 상장주식 관련 IB(기업금융)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직원이다.

자금세탁방지(AML) 기술 기반의 점검 체계도 활용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내부통제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 관련 임직원의 당사 계좌뿐만 아니라 타사 계좌 및 가족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상 거래까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가족 계좌의 경우 개별 동의한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대상으로 한다.

미공개정보 이용 관련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무관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한다.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하고 이용, 제공, 유출할 경우 즉시 업무 배제 이상으로 징계할 예정이다.

전사 임원 대상 국내주식 매수 금지 또한 이번 신뢰 강화 방안에 포함해 미공개정보를 사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내부 제보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준비해 내부 제보자의 신분 노출에 대한 임직원의 우려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내부통제 강화 TFT가 구축한 '신뢰 강화 대책방안'은 신뢰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시스템으로 즉각 구현하는 실질적 혁신"이라며 "정보관리 투명성과 내부통제 효율성을 모두 강화해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강화 기준을 새로 세우겠다"고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