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에 '휘청'…코스피 4000선 내줘[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출발하며 4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7일 오전 9시 18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76포인트(p)(0.91%) 하락한 3989.6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963.72로 장을 열었다. 이후 4000선에서 등락을 오가다가 다시 3980선으로 밀렸다.
이달 3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사자'에 나섰던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2416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614억 원, 외국인은 1863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하락했다.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4%, 1.90%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 증시는 최근 팔란티어 실적 발표 이후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며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량 해고자 수가 크게 증가하며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금리인하 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위원의 제한적인 발언 등이 이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4%, KB금융(105560) 0.24%, 삼성전자(005930) 0.1% 등은 상승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71%, HD현대중공업(329180) -1.7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64%, 현대차(005380) -1.3%, SK하이닉스(000660) -1.18%, 삼성전자우(005935) -0.3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인공지능(AI) 기술주 하락, 외국인 중심 차익실현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 탄력이 제한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달러·원 환율 레벨이 1450원대에 근접하며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 방향성도 일시에 반전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24p(1.47%) 하락한 884.93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 홀로 704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7억 원, 개인은 379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중이다. 펩트론(087010) -3.1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99%, 삼천당제약(000250) -2.85%, 알테오젠(196170) -2.01%, 에코프로비엠(247540) -1.9%, HLB(028300) -1.6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44%, 에코프로(086520) -1.07%, 리가켐바이오(141080) -0.98%, 파마리서치(214450) -0.71% 순으로 하락 폭이 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4원 오른 1448.1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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